​작년 이맘때 였지요?  26일!

그 당당하게 출발하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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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맞고 바람에 할퀴며 우리는 어느덧 일년이란 시간들을 보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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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신가요?

서로가 서로에게 부대끼며 살아야 서로 이해도 하고 배려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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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나와 뜻이 같지 않다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나부터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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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하는 큰 길이 존재하는데

조금 다르다고 가던 길을 멈추지는 않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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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초심을 돌아다보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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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련의 장래를 저는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속에서

전고련의 존재의 의미를 나날이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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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람이 함께 출발하였다고 백사람이 모두 다 함께 가지는 못하는 현실도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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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함께하지 못함이 사소한 개인의 감정이라면 ---

더 깊은 사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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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유월을 언제나 생각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