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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5) 고물상 운영하며 기부 정광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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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06 10:36 조회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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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5) 고물상 운영하며 기부 정광수씨

“삶이 고달파 잠시 잊었던 나눔, 다시 시작합니다”
20대부터 온갖 일하며 생계… PC방 실패 후 고물상 시작
경남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캠페인

 

 

정광수(39)씨는 고교 1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다. 20대 때는 연예인 매니저, 중고차 딜러, 보험회사 직원까지 안 해본 일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다. 바쁘게 산 만큼 성과도 있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는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우수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지인의 제안으로 그동안 일하면서 모아둔 돈과 대출을 받아 PC방을 차렸다. 그러나 여러 악재가 겹쳐 6개월이 채 못 돼 문을 닫았다. 절망에 빠져 술로 밤낮을 지새웠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몇 달을 무기력하게 보내다 아내와 친척으로부터 고물상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정씨는 가족들의 격려로 다시 용기를 냈다. 처음에는 고물상 부지도 마련하지 못해 남의 고물상 사무실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창원 시내 PC방을 모두 돌며 캔, 병을 모았다. 하루에 3시간 넘게 자 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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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살림살이는 빠듯했다. 오전에는 고물을 수거했고, 오후에는 패스트푸드점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에 배달을 가게 됐다.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몰랐지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니 잊고 지냈던 무언가가 떠올랐다. 어머니의 유언과도 같은 ‘나눔’이었다.

정씨의 어머니는 그에게 항상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고 돕고 살라”고 했다. 그 영향으로 정씨는 인근 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부터 틈나는 대로 온갖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당장 먹고사는 게 바빠 애써 잊고 지냈던 터였다.

정씨는 어린이재단을 통해 도내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코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을 돕고 싶어 후원을 시작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이었다.

정씨는 최근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후배와 함께 ‘커피싸가지’라는 작은 카페도 하나 차렸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목표를 하나 세웠다. 우선 100곳의 체인점을 내는 것이 목표다.

사업을 확장해 많은 이익을 얻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는 유일한 가맹 조건을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1개의 점포가 생길 때마다 도내 어려운 아동 1명을 후원하는 것이다.

정씨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 중 작은 도움만으로도 그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발현될 수 있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돼 또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는 그런 선순환이 되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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